글쓰기/자작시, 글귀

글귀) 너의 삶을 응원해

라이피 (Lypi) 2020. 12. 27. 23:5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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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덧 달이 저물고 있었다.
나의 하루도
이제야 저물고 있다.
더 늦기 전에 몸을 뉘여야한다.

곧게 서있던 달그림자가
기울어지고 있었다.
늦은 내 하루도
달그림자를 따라 기울어간다.

달을 안주삼아
술잔을 기울인다.
고개도 기울인다.
하지만 내 삶은
기울지 않기를 바랐다.

 

 

 


insta : lypi_isaak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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