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버려진 자전거
싸늘해진 가을밤
길가에 버려진
자전거 한 대가 쓸쓸하다.
마치 주인을 기다리는
유기견같이
길가에서 조용히 죽어가는 게 애처롭다.
언젠가 마침내 그 자전거
쓸쓸히 죽음을 맞으면
사체가 처리되듯 조용히 사라지겠지.
그 삶이 위태로운
버려진 자전거 한 대가
외로이 길을 걷는
내 시야 한 귀퉁이를 간지럽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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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그저 속상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.
insta : lypi_isaak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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